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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 3
납치되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클레어 웨스트 개작)
18세기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요! 살인이야!'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내 삼촌이 천천히 돌아서서 나를 노려보았다. 그 다음 일은 잘 기억 이 나지 않는다. 갑자기 완강한 손아귀가 나를 홱 잡아끌더니 무언가 가 내 머리에 세게 부딪혔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확 타오르는 거센 불길이었다. 그리고 나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이렇게 해서 데이빗 밸포어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데이빗은 납치되어 바다로 끌려가서 여러 가지 위험에 맞부딪히게 된다. 그러다가 앨런 브렉을 만나 친구가 된다. 그러나 앨런 역시 위험에 빠져 있었으니 잉 글랜드 군대에서 탈영하여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고지대를 횡단하는 중 이었던 것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94)은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 여행기, 시와 희곡들을 썼다. 그의 작품으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보물 섬'과 `납치되다'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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