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냄새가 날까봐 별로 예고편을 보고도 동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보고나니 그 상상력과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자연사랑이나 인간성회복, 반전의 메세지를 항상 작품 내면에 깔고 있는 미야자키 감독의 이야기가 여지없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씩씩하고 멋진 하쿠의 도움으로 응석받이 치히로도 조금씩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변모해가지요.
놀라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도 묘한 분위기와 함께 그리운 마음을 자아냅니다.
사실 우리 나라의 더빙 실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더빙도 원래의 주인공과 목소리나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고 어투나 분위기를 정말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용 이해도 하기위해서는 우리말 더빙이 이해를 빨리 돕기때문에 가급적 저는 우리말 더빙을 선호합니다,
단하나 더빙의 아쉬움이라 한다면 유바바의 아기 '보'의 목소리나 열살 소녀 치히로의 목소리도 모두 어른 성우가 더빙을 했다는 점입니다.
아이 목소리를 흉내내기는 했지만 어쩐지 저는 아쉬운 뒷맛을 가지게 되네요.
하지만 우리말 자막으로는 글자 수에 한계가 있으므로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하려면 우리말 더빙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