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unie B. Jones Is [almost] a Flower Girl 후기

남자 친구 Ricardo의 배신에 마음이 상한 Junie B. Jones. 아직은 남자친구에 신경 쓰쓸 나이가 아니라며 자기를 아기 취급하는 엄마한테 자기도 이제는 어엿한 숙녀라고 큰소리를 치죠. 그러던 중 Aunt Flo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는데 친구들로 부터 결혼식 화동 (flower girl)을 했던 경험을 듣고는 Junie B. 도 길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은 마음에 결혼식에서 화동이 되기로 결정(?)합니다. Aunt Flo한테 화동이 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알고 보니 Bo라는 아이가 벌써 화동으로 결정되어 있었던 것... 실망한 Junie B.한테 Aunt Flo는 Bo한테 일이 생겼을 경우 대타로 화동을 (alternate flower girl) 하도록 합니다. Bo한테 일이 생겨서 자기가 화동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나 결혼식에서 Bo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 등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더군요. 결혼식에서 표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약간의 소동이 있긴 했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Bo와 Junie B.가 친해지는 걸로 끝이 납니다~ 아이 입장에서 쓴 글이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게 Junie B.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죠. 아이 눈높이에서 조금 어렵다 싶은 단어가 있을 경우 역시 Junie B.의 눈높이로 풀어 설명해 줘서 좋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보니 가끔은 틀린 문장도 있어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보다는 어느 정도 접해 온 아이들이 읽어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이 한 권만으로도 전 Junie B. Jones의 팬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