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흔한 영어서점이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여 주로 인터넷을 통해 아이 교육에 대한 많은 정보를 퍼갑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첫 영어전집이 바로 \'런투리드\'였답니다. 구입한지는 만 2년 정도 되어 가는 것 같네요.

당시 저도 과연 EFL환경에서 배운 영어 실력으로-외국인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과연 우리 아이 영어를 엄마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 때문에 선뜻 구매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었죠. 그 때에도 여느 전문가들의 서평보다 직접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사용후기가 과연 할 수 있을까에서 \"그래,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요하듯 영어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구요. 너무 과격하게 해도 지치고 조금만 하면 효과를 못 거두듯이 영어는 장기전이잖아요.
엄마랑 아이랑 지치지 않고 꾸준히 즐겁게 하는 데 첫 발을 내딛는 교재로 아주 좋은 것 같더라구요.

런투리드를 읽어주면서도 과연 이해할까 수차례 확인하고 싶었지만 꾸준히 읽어주기를 거듭했더니 Key words가 되는 부분에서 한 템포를 늦추면 아이가 먼저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기를 또 몇 달, 처음 스스로 읽었던이라기보다는 외웠던 책이 \'If a tree could talk\'이란 책이었습니다. 그 때의 감동이란.. 좀 더 쉬운 문장의 책들도 많았는데 그리 간단해보이지만 않았던 내용을 이해하면서 책도 외우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아이가 흥미를 갖고 책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새삼 느꼈답니다.

한글떼기도 마찬가지였지만 영어도 그 흔한 Flash Cards로 인지시켜 본 적은 없었습니다. 많이 보여주고 많이 들려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귀가 열리고 Output이 된답니다.
6살이 된 우리 아이는 오늘도 런투리드를 보며 잠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