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리 앤 머지에 흠뻑 빠져서 지내다가 드디어 본격적인 챕터북 들어가기 전에 로켓 시리즈 1을 스스로 선택해서 듣고 있어요. 처음에는 처음으로 흑백챕터북을 접하는 것이어서 망설이는 눈치였어요. 아직 저학년이어서 흑백으로 된 책이 익숙하지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하지만 소시지라는 강아지가 주인공이어서 선택하는 것 같았어요.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듣고 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선 풀세트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다 듣고 나면 2,3 도 사달라며 벌써 들 떠 있어요. 그래서 애플리스에 들어와서 2,3를 보여주기까지 했어요. 만화형식이지만, 아이들에게 영어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기에는 너무나 충분함을 느낍니다. 우리말 책도 유치원 때 보던 책을 초등학교 입학했다고 갑자기 글자가 많고 그림은 없는 책을 보게 하기에는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깁니다. 핸리 앤 머지 다음에 선택한 책이라서 새로운 단어가 많이 있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물어보면서 듣고 있는 아이가 정말 대견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남자아이나 여자아이 모두에게 적극 추천드려요. 영어책도 많이 읽어서 우리가 사전찾아가며 영어공부하던 때와는 다르게 인도해 주고 싶어요.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