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여야구요. 영어공부한지 어언 5년이 가까운데 그 동안은 주로 스토리 위주의 책(리틀 크리터, 베렌스테인베어스 등)을 읽고 DVD를 시청하며 공부를 했지요. 일정 정도 읽거나 왠만한 DVD를 보면 내용 파악이나 써머리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하는 아이인데 처음 리틀 아마데우스를 보던 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을 못잡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내용이니까요. 더구나 오스트리아가 영어 사용권 국가도 아니고... 참 모든걸 영어로만 설명하려니 답답하기 이루말 할 수 없더군요.

하지만 이 DVD를 통해 아이의 교육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아이가 오스트리아가 어떤 나라인지, 어디에 있는지 같은 한국과는 다른 나라에 대해 점차 관심 갖게 되었고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관련 책자를 꺼내 보고 구입하기도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는 거지요.

대부분의 에피소드의 맥락은 선과 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벌이는 경쟁, 권모술수, 뭐 이런 것들인데 결국은 선-주인공 모짜르트가-이 이긴다는 내용이죠. 아이에게 기본적인 음악에 대한 소양을 넓히는 데에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 DVD이고 안에서 나오는 음악에 또 한 번 심취하게 되고 또 모짜르트의 아버지의 완고함이나 어머니의 자상함 같은 부분을 보면서 지금의 부모상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훌륭한 도구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물론 아이는 몇 개의 에피소드를 끝낼 때까지 감을 못잡는 어려움을 갖기도 했었지만 plot의 구조가 일반 간단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내용들 보다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았던 DVD였답니다.

특별히 아이가 음악에 관련된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는 엄마들에게 권장하고 싶더군요. 모짜르트가 천재였지만 얼마나 성실하게 연습하고, 얼마나 착한 모습이었는지, 부모님께 얼마나 순종적이었는지 참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DVD였습니다.

또한 조금 특색 있는 억양을 하는 오스트리아인들의 영어 모습에서 미국이나 캐나다권 DVD에서 나오는 억양과는 사뭇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또 큰 계기가 되었답니다.

많은 어머니들께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