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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지금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미르창
등록일: 2008-09-02 23:44:28   조회수: 3148
저번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그동안 듣기 위주로 하고 한달전부터 파닉스 가겹게 한번 하려고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영화보기를 좋아해서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보아왔고 리팍도 꾸준히 했어요 영화보면서 아이에게 이해도를 물어보면 많이 들린다고 우리말처럼 들린다고 아이는 말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오늘 동화책 보다가 해석해 보라고 하니 한줄짜리인데 단어가 많이 들어본거는 아니었어요.. 전혀 다르게 해석을 하더라구요 우물쭈물 하면서 정확히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아 영화도 본인은 다 들린다고 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부분이 많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아이 한테 물어보면 슈렉이나 피터펜은 90%정도 처음보는 만화 영화는 60-80% 들린다고 합니다.... 우리말 만화나 영어로 보는 만화나 다 똑 같다고 영어로 봐도 우리말처럼 들린다고는 하는데 이걸 어떻게 믿어야 하나요? 들리기는 하는데 단어가 확실치 않아서 모르는건지 아님 그냥 화면을 보면서 유추하면서 재미로 보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제가 계속 화면말고 소리로 알아듣느냐고 물어봐도 아이는 그렇다고 말은 합니다.. 그러나 동화책을 보고 해석을 하라고 하면 제가 읽어주고요 정확한 해석을 하지 못하고 단어도 전체적으로 느끼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2남자 우리아들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듣기만하고 할까요?

댓글 3 개 | 조회수 3148 회
1     세린엄마 ORT나 Hello Reader 모두 리더스북인데 리더스북만 생각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아이가 창작 그림책에는 관심이 적은 편인지요? Hello Reader보다는 창작 단행본 그림책이 내용 자체는 더 재미있어요. 리더스북만 접한 아이들의 경우 줄거리가 있고, 다양한 어휘가 쓰여서 난이도가 높아 보이긴 하지만요. 창작 그림책과 리더스북을 다 보여 주시고 아이 의견을 한 번 들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향후 챕터북 단계로 올라 가려면 지금 단계에서 다양한 책을 접하고 넘어 가는 게 좋답니다. 

2     미르창 고맙습니다...매번 정성어린 답변에 기운얻어 갑니다....

이번에 파닉스 가볍게 한번 보았더니 할때는 아는거 같은데 지나고 보면 다 잊는건지 잘 활용을 못하더라구요....  아이에게 파닉스라는것이 있다는 걸 보여 준걸로 넘어가고 동화책 듣기롤 넘어 가야 겠어요...

오알티 3단계는 집에 있어서 한번 들었더니 쉽다고 이해하면서 재미있어 해서 이번에는 5단계와 6단계 구입해서 들려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후에 핼로리더 2단계 들려주려고 하는데 그래도 될까요?

3     세린엄마 전혀 못 알아 듣는다면 재미가 없어서라도 계속 보려 하지 않을 텐데 재미있게 본다는 건 얼마만큼 알아 듣고 있다는 얘기예요. 저 역시 대학교 때 영화 비디오를 취미로 많이 봤던 적이 있는데 한참 보다 보면 영어로 봤는지 우리말로 봤는지 헷갈리곤 했어요. 내용에 몰입해 보다 보면 영어로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말로 바로 직청직해되기 때문에 (물론 귀가 뚫려야 가능한 얘기죠~!) 우리말로 본 것 같은 착각마저 들더군요.

단어를 몰라도 상황과 분위기를 통해 대충 어떤 내용인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You shut up!"이라고 주인공이 말했더니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다들 입을 다물더라... 뭐 이러면 "You shut up!"이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별로 좋은 말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알게 되죠. 그러다가 비슷한 문장을 여러 상황에서 접했는데 분위기가 비슷하고, 다들 조용해지더라는 공통점을 발견하면 비로소 그 문장의 뜻을 확실하게 감 잡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해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거에요. 제 경우 한동안 그림책에 나오는 문장을 해석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궁금한 문장 하나만 딱 던져 주시는 통에 항상 애를 먹곤 했답니다. 왜냐면 문맥을 알아야 그 문장이 뜻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문맥이 없이 주어진 한 문장만 해석하려니 그야 말로 직역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전체 문장을 다 알고 있는 질문자가 보기엔 직역한 문장이 어쩐지 잘 안 맞는 경우도 있는 거죠...

간혹 아이한테 문장을 해석해 보라고 했더니 엉뚱하게 말하더라는 부모님의 하소연을 듣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읽고 그냥 이해하는 것과 우리말로 바꾸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전반적인 문맥을 아는 아이 입장에서는 한 문장을 매끈하게 우리말로 바꾸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혹시라도 부모가 직역한 것과 잘 맞지 않는다 싶으면 전반적인 내용을 읽어 보시고 아이가 왜 그렇게 해석을 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실 필요도 있다는... 물론 가끔은 아이가 잘 몰라서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없지 않고요~ 제 경우 영어책을 읽으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 가능한데 그걸 우리말로 바꿔 보라면 끙~ 머리를 좀 굴려야 한답니다... ^^;;

비디오와 책을 보면서 단어의 의미를 전체적으로 느끼고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단계를 거쳐서 정확한 의미를 잡게 되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분간 진행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소리가 좀 더 분명해지면 책 읽기도 훨씬 수월해지거든요. 아이가 영어책을 조금씩 접해 보고 싶어 하면 우선 테이프 위주로 접하게 하셔도 됩니다. 쉬운 책을 아이 스스로 읽어 보게 하셔도 좋고요. 아이가 잘 하고 있으니 의심하지 마시고, 많이 칭찬해 주세요! 칭찬받아 마땅하니까요~~! 좋은 하루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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