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7-02-07 21:44:22
조회수: 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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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이 된 아들과 만 50개월도 채 안된 딸이 있어요.
1학년에 입학하게되니 다들 아이들 스케줄 잡느라 난리더군요.
유치원때 원어민수업을 원에서 그룹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받고 단체로도 매일 영어수업을 받았지요.
일단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정도이고 알파벳구분하고 단어들도 조금은 알지요.
하지만...거부감없는 것빼곤 무지상태나 다름없지요.
요 며칠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습니다.
유치원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어학원에서 원어민 수업을 1학년반도 모집하는겁니다.
영어매일반은 파닉스와 읽기가 되는 애들위주로 모집하고 이틀만 하는 반을 따로 모집하더군요.
7세때 계속 했지만 별 효과도 없었고 다른 영어학습과 병행하는 아이들과의 수업에서 당연히 뒤쳐지니 아이가 좀 자신없어지는 모습도 가끔 있었구요.
그러던 차에 잠수네 영어책도 보고 솔빛엄마의 책을 보면서 아직 1학년이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게으르고 참을성없고 다혈질인 엄마가 하기엔 너무 무모한 시도라는 주위의 반응과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때문에 머리가 복잡했어요.
오늘 어학원 신청 마감날이었고 저는 등록하지 않았는데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다들 등록을 해서 아이가 하고 싶어하네요.
제가 볼땐 학습을 원한다기보단 친구들때문인데 그 아이들만 다닌다니 좀 샐쭉해져있습니다.
그래도 수영이랑 피아노를 원하는 아이를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고 어학원까지 다니면 1학년생이 6시넘어 귀가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저도 만들어내야된다는게 싫었어요.
지금은....잘 선택했다는 희망을 믿고싶습니다.
다행히 영화보기는 즐겨하는터라 거부하진 않는데 교재선택이 문제입니다.
이제 나이로는 6살이 되지만 50개월밖에 안된 동생이 있어서...같이 노출이 될테니 어떻게 할까요?
비디오를 매일 보여주는게 6살에겐 이르다고 하시고 저희집엔 주로 에니메이션만 있어서 1시간 이상인게 대부분 이거든요.
샾에 보니 까이유랑 아서가 있던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라 고려하고 있어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책읽기는 아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둘째는 큰아이만큼은 책을 못읽어주긴했지만 책을 읽어주면 깊이 빠져들지요.
올해는 많이 읽어주려 맘먹고 있는데 오빠에게 치여 또 뒷전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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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개 | 조회수 1178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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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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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 엄마시군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아이는 잠시 속상해 하겠지만 친구따라 무조건 강남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저학년 때는 수영이랑 피아노 같은 예체능 중심으로 시키고, 영어는 집에서 꾸준히 노출시켜 주시는 게 좋아요. ^^
1학년이 되는 큰 아이도 아직은 책을 많이 읽는 게 좋으니 우리말 책과 영어 그림책 등을 꾸준히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큰 아이가 비디오를 보는 동안 작은 아이는 방에서 우리 그림책을 읽어 주시는 것도 방법이다 싶습니다. 비디오를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너무 길지 않게 본다면 작은 아이도 같이 봐도 무리는 없을 듯 해요.
Caillou는 작은 아이한테 더 맞을 것 같고, 큰 아이가 보기는 Arthur가 딱 적당하답니다. Arthur를 좋아한다면 Arthur Adventure 시리즈 책과 함께 보면 좋죠. 책과 테이프를 함께 구입해서 평소 흘려 들려 주시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을 하신 만큼 꾸준히 하셔서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큰 아이의 입학 축하드리고, 학부형 되심을 미리 축하 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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