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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1-02 01:44:20
조회수: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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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어머님의 글을 읽고 답글을 읽으니 참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어머님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12월 마지막날을 시댁 어머님 생신 다녀오며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중고등학생 조카들을 키우는 형님 말씀이 꾸준히 쉬지않고 투자할 자신이 있으면 일찍 영어학원을 보내도 그렇지 않다면 초등이후가 효과적이라네요.
힘들지만 매일 2시간씩 집에서 책 비디오 등으로 노출 시킬 자신 있으면 초등이후에도 학원 안 다녀도 상관없다고.그럴돈으로 커서 연수보내라고요.
아이들 어릴때 넘 성급하게 생각지 말라고 하시는데 지나가면 무슨 말인지 안다고요.엄마 의지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잘 맞아야 한다는 둥.
알고는 있었지만 참 엄마는 힘듭니다.
둘째아이가 만4세 이번에 6세가 되었는데 아직은 자기가 5세라네요^^
지난 12월 15일날 눈수술을 했습니다.안검하수라구요.
결과는 좋은 편이지만 안약을 꾸준히 넣고 있어 1월 중순부터 유치원을 보낼까말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아이가 너무 다니고 싶어하기때문이죠.
지금 상태는 안 보내려고 하는데....
요즘 자꾸 영어학원만 다니겠다고 우기네요.
알파벳도 잘 모르고 영어책 지어서 읽기 좋아하고 언니탓에 3세 정도부터 꾸준히 영어책을 접한 정도인데요.
고민이 많습니다.
큰 아이는 잘하는 편은 아닐지 모르나 영유 안 다닌 것에 비해 꾸준히 습득을 해와 약간의 부담은 느끼지만 잘 따라와줘서 걱정은 덜되는 반면 둘째는 즐기기는 하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것은 없고요.이렇게 갑자기 영어학원(아마영유겠죠)을 아이가 가고 싶어할때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될지 감이 안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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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개 | 조회수 1510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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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다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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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씀입니다. 평소에 제가 주관을 뚜렷하게 지키지 못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애들은 영유가서 영어만 쓰는데 5,6세꼬마한테(현재 6,7세가 되었네요)주로 큰 아이한테 영어를 좀 해야되지 않겠니?라고 보이지 않는 압박을 준것 사실이고 인정합니다.솔직히 전 큰 아이를 5세 유치원 안 보내고 둘다 서점 무료 세미나 에서 영어 맛보기를 하게 해주었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아이둘 데리고요. 놀러도 많이 다니고.그러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건 있는데 은근히 머릿속에서는 영유다니지도 않았으면서 다닌 아이들만큼 하길 은근히 기대했습니다.그러다가 올해 가을 무슨 계기가 있어 아이를 좀 더 풀어주었지요.또래보다 착하고 얌전하긴 하지만 큰 애가 자기 주장도 당당하게 못 피고 엄마가 좋아하니까 열심히 학습을 따라와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지난 가을부터는 아이 눈높이에 맞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고 그 와중에 둘째 아이가 엄마가 영어를 중요시 한다는걸 눈치챈 모양이예여.게다가 집에 책이 많이 있어 다 끄집어 내서 놀기 좋아하거든요,큰애와 달리 둘째는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고집이 있는 편이라 스트레스도 받을거 같습니다.집에서 요즘 30분에서 한시간 영어학원 놀이를 하고 있네요.그리고 듣고 칠하고 책읽고 가능하면 잼있게요.^^안되는 영어지만 간단한 말은 저도 영어로 하구요,영어학원 놀이 그냥 집에서 하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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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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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역시 교회부설 일반 유치원을 3년 보냈는데 졸업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진 않았지만 잘 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좋으신 선생님들 속에서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았던 게 아이한테 여러 모로 좋았던 것 같아요. 학습적인 것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보냈는데 제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열심히 잘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그런 게 없고, 매사 참 밝고 뭘 해도 적극적으로 즐겁게 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하고 싶어 하는 걸 마음껏 하게 놔두고, 많이 놀렸던 덕이 아닌가 해요.
영어교육 상담을 하면서 들어 보니 유치원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7살이 되면 읽기 뿐 아니라 쓰기도 많이 시켜서 기존에 다니던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그러니 커리큘럼상의 문제도 감안하셔야 할 듯...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영어가 많이 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돈 들이고 고생만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효과에 비해 비용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해요. 원어민 아이들 속에서 생활하는 것과 원어민 선생님 몇 분과 우리 나라 아이들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다르거든요. 아무쪼록 아이한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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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다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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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글을 잘못 쓴거 같아요.기존에 다니던 유치원은 교회 부설 일반 유치원입니다.전 솔직히 경제적인것과 그 나이에 맞는 교육이 좋다는 나름대로 소신이 있어서 영유는 선뜻 보낼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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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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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게 다 고만고만하고, 고민도 다 고만고만하더군요~ 영어는 한두 해 바짝 투자하고 완전히 손 놓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시간과 돈을 투자할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생 학부모들이 보면 유아기 때 너무 많은 경제적인 투자를 하는 게 적절치 않게 보일 거에요.
억지로 시켜서는 안되고, 본인 스스로 하고 싶어할 때 시켜야 효과적이란 걸 아이를 키우면 키울수록 느껴요. 하지만, 유아들의 경우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100% 들어주기는 힘들죠. 아무래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럴 때는 아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잘 살펴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꼼꼼히 따져 봤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아 들을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말로 설명하고 대안을 찾아야죠.
기존에 다니던 영어유치원을 계속 다니고 싶어 하는 거라면 계속 보낼 만한 지 잘 따져 보세요. 아이는 영어유치원에서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그냥 유치원의 친구나 교구 등이 좋아서 그러는 걸 수도 있거든요. 제 경우는 한 번 보내기로 마음 먹으면 2~3년 정도는 꾸준히 보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결정할 때 쉽게 번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하려고 하죠.
장기적인 영어학습 계획을 한 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초.중.고까지 어떤 식으로 해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지금 어떤 데 신경을 쓰는 게 좋을지 조금은 감이 올 겁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라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장의 성과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재미있어 하고 즐기는 게 결국엔 더 중요하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의 흥미를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될까를 한 번 고민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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