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홍로 기자] 지난 16일 '서울억새축제'가 개막되기전에 미리 다녀왔습니다. '서울억새축제'는 10월 17(금)부터 10월 26(일)까지 10일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열립니다. 하늘공원의 억새는 석양에 하얗게 빛나고, 바람이 불 때마다 마치 파도가 치듯 출렁입니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마다 "아! 아름답다"며 감탄을 합니다. 16일 오후 5시경 전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하늘공원을 올라갔습니다. 축제 시작이 다음 날부터인지 모르고 잠깐 산책을 하고 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도 하늘공원을 오르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입구 안내판을 보니 내일부터 10일 간 억새축제가 열립니다.
하늘공원 계단은 억새밭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사람, 억새밭을 보려고 오르는 사람들로 정체가 벌어집니다. 하늘공원에 오르니 코스모스와 억새가 석양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하며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늘공원 전망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억새밭을 구경합니다. 높은 곳에서 억새밭을 내려다 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가족들끼리 정답게 손을 잡고 억새밭을 산책하는 사람, 연인과 손잡고 셀카를 찍는 사람,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며 산책하는 사람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오후 6시 정도 되니 조명이 시작됩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억새밭을 비추니 새로운 세상입니다. 저는 조명 기사님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조명 장비도 규모가 대단합니다. 조명 등이 천천히 움직이다가 빠르게 움직이기도 하고, 조명을 밤하늘로 쏘아올리기도 하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이 조명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됩니다. 낮에 하늘공원에 가셔서 아름다운 억새밭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오후에 가셔서 밤에 조명에 빛나는 억새를 보는 것은 더욱 즐겁습니다.
도심에서 열리는 '서울억새축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주차장을 지나 계단을 이용하여 하늘공원을 오르거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은 서쪽 우회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전기자동차(맹꽁이차)를 이용하실 수도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