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전 주말 예빈이는 피아노 콩쿨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콩쿨 이야기를 그동안 많이 했었는데 체르니 30번에 들어가면 그 때 보내주마
했었거든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받아온 콩쿨 안내문을 받아왔었네요..
약속은 지켜야 겠기에 신청을 했었는데..
방학 때 매일 피아노 학원을 가야 하니 어디 멀리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콩쿨 신청하고는 과정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하던 엄마가 학원 땡땡이 치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피아노와 여름방학을 보냈었네요..
그리고 지난 주말 대회가 있었습니다.
학년별로 진행하던데 2학년은 60명 정도 되더라구요..
1시간여의 연주가 끝나고 10분후에 상위 4명 장학생을 발표하고
나머지 입상자는 월요일 학원으로 알려준다더군요..
저는 그냥 집에 가자고 하고..
예빈이는 10분 기다려서 발표를 보고 가자고 하고.. 둘째는 팔에 안겨 잠들었고..
예빈이 기분 맞춰주느라 몇년만에 7cm 힐을 신었더니 발은 너무
아프고..ㅠㅠ
그렇게 10여분을 보내고 드디어 발표가 났는데
예빈이가 4등을 했네요..하하..
정말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놀랍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피아노학원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전공자가 참가하는 권위있는 대회는 따로
있고,
보통 학원에서 참가하는 콩쿨은 그냥 뭐....^^
그렇다 하더라도.. 처음 참가했던 대회에서 거둔 상위 입상이라 많이 칭찬해 주고
싶더라구요..
이번 콩쿨 준비하면서 연습하는 과정등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콩쿨 안 나간다고 예빈이 스스로 선언했었는데 입상하고 바로 번복했습니다..
겨울에 또 나가서 그때는 대상을 타겠다네요..허걱..
그때 일은 그때 고민하기로 하고 우선은 자랑 좀 하고
기뻐할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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