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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어제 학교에서 카드를 만들어 왔네요..
유치원에서만 하는 줄 알았더니 초등학교에서도^^
엄마 아빠에게 사주고 싶은 선물을 그림으로 대신했답니다.
엄마에게는 보석가방, 아빠에게는 넥타이..^^

부모님이 좋은 이유가 맛있는거 사주고 대게 사주고, 선물 사줘서
랍니다..
음.. 이거 이거..

그래도 요 쿠폰 선물은 맘에 드네용..
필요할 때마다 꼭 사용했다고 몇 번을 아이에게 말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열공 쿠폰이 제일 맘에 든다는..(한 개 밖에 없어
아쉬워용^^)

저희는 시댁은 경남 사천, 친정은 대구예요..
어버이날은 휴일이 아니니 매해 어버이날 전 주말에 항상 시댁에
다녀왔었답니다.
항상 시댁에만 다녀왔어요..
다녀 오는 길에 대구 들러서 올 수도 있었는데
경부 고속도로가 항상 막히다보니..
차 막히는 걸 너무나 정말 너~무나 싫어하는 신랑도 신경 쓰이고..
예빈이가 어릴 때는 아기 데리고 차 오래 타는게 저도, 아기도
힘들어서..
좀 크고 나서는 저도 일하다 보니 피곤해서..
뭐 그런 핑계들로 시댁만 갔다가 집으로 오곤 했었네요..
그리고는 어버이날 아침에 친정에는 전화만 드렸었어요..
4월 어느 날엔가.. 신랑이랑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얘기 하다가
여행하다 시댁 들렀다 올라오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예빈이가 할아버지댁에 왜 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가 어버이날이라 미리 가는거라고 했더니
"아~ 그럼 사천 갔다가 대구 할머니댁에도 다녀와야겠네."
순간 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다녀와야겠다 생각조차 못하고 정말 오랜 시간동안 그렇게 지내
왔었네요..
그동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지냈다는 사실에 너무 부끄럽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또 엄마에게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난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엄마 딸인데 말이지요..
예빈이의 그 말 한마디가 아니었으면 올해도 그냥 여느해와 같이
지나갔겠지요..
예빈이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정말 고맙고 부끄러웠답니다..
그런데 연휴에 시댁도 친정도 못갔어요ㅠㅠ
짐도 다 싸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이 생겨 못
움직였네요..
울 예빈이 연휴때 할머니와 통화하다 대형사고(?)를 쳐서
저를 이틀동안 멘붕에 빠지게도 했었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