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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9살 딸이 상기시켜준 사실.. 어버이날은.. 손영미
등록일: 2014-05-08 17:35:01   조회수: 4031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어제 학교에서 카드를 만들어 왔네요..

유치원에서만 하는 줄 알았더니 초등학교에서도^^

 

 

 

엄마 아빠에게 사주고 싶은 선물을 그림으로 대신했답니다.

엄마에게는 보석가방, 아빠에게는 넥타이..^^

 

 

부모님이 좋은 이유가 맛있는거 사주고 대게 사주고, 선물 사줘서 랍니다..

음.. 이거 이거..

 

 

그래도 요 쿠폰 선물은 맘에 드네용..

필요할 때마다 꼭 사용했다고 몇 번을 아이에게 말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열공 쿠폰이 제일 맘에 든다는..(한 개 밖에 없어 아쉬워용^^)

 

 

 

저희는 시댁은 경남 사천, 친정은 대구예요..

어버이날은 휴일이 아니니 매해  어버이날 전 주말에 항상 시댁에 다녀왔었답니다.

항상 시댁에만 다녀왔어요..

 

다녀 오는 길에 대구 들러서 올 수도 있었는데

경부 고속도로가 항상 막히다보니..

차 막히는 걸 너무나 정말 너~무나 싫어하는 신랑도 신경 쓰이고..

예빈이가 어릴 때는 아기 데리고 차 오래 타는게 저도, 아기도 힘들어서..

좀 크고 나서는 저도 일하다 보니 피곤해서..

뭐 그런 핑계들로 시댁만 갔다가 집으로 오곤 했었네요..

그리고는 어버이날 아침에 친정에는 전화만 드렸었어요..

 

4월 어느 날엔가.. 신랑이랑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얘기 하다가

여행하다 시댁 들렀다 올라오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예빈이가 할아버지댁에 왜 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가 어버이날이라 미리 가는거라고 했더니

"아~ 그럼 사천 갔다가 대구 할머니댁에도 다녀와야겠네."

 

순간 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다녀와야겠다 생각조차 못하고 정말 오랜 시간동안 그렇게 지내 왔었네요..

그동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지냈다는 사실에 너무 부끄럽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또 엄마에게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난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엄마 딸인데 말이지요..

 

예빈이의 그 말 한마디가 아니었으면 올해도 그냥 여느해와 같이 지나갔겠지요..

예빈이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정말 고맙고 부끄러웠답니다..

 

그런데 연휴에 시댁도 친정도 못갔어요ㅠㅠ

짐도 다 싸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이 생겨 못 움직였네요..

 

울 예빈이 연휴때 할머니와 통화하다 대형사고(?)를 쳐서

저를 이틀동안 멘붕에 빠지게도 했었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네요..


댓글 7 개 | 조회수 4031 회
1     공구1 선물이 한보따리네요.ㅎㅎ
그림에 알록달록 손편지까지~~~이럴때 아이들 키우시는 보람
느껴지실것 같아요^^~
2014-05-08 17:43:20
2     봉민주 잉메이88님^^

정성이 담긴 이쁜 카드네요^^
그림도 잘 그리고...진짜 선물보다 더 흐뭇하시겠어요
쿠폰 선물은 정말 짱이네요..종류도 다양하고 ㅎ
예빈이의 한마디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셨군요
기특한 예빈이...사려깊은 예빈이 정말 이쁘네요^^
2014-05-08 18:12:58
3     서정민 우리 딸도 초5학년인데 만들어왔더라구요 ㅋㅋ
넘 예쁘게 잘 만들었네요~~~~
전 해마다 잘 모아 놓았는데 새록새록 추억이 되네용*^^*
2014-05-09 00:49:08
4     양현주 초등 졸업때까지 쭈욱 만들어 온답니다.^^
이렇게 줄 때가 고마운 것 같아요.^^
예빈이 넘 이쁘네요....!!!!
2014-05-09 12:24:29
5     채미영 너무 예쁜 카드에요. 고사리 손으로 접어올때면 너무 귀엽지요. 간혹 아이들의 눈빛과 말에 가끔 놀라기도 해요. 이번에 예빈이가 엄마의 마음을 꼭 찔렀네요. 정말 예쁠 때에요.
2014-05-09 19:59:09
6     이윤진 예빈이가 만든 카드..넘..인상적이네요..ㅋ
넘..귀여워요..규리도 귀엽다며 한참을 바라봤ㅅ답니다..
대게를 사줄때가 고맙다니..대게 많이 많이 사주셔야겠어요..

그렇게 귀엽고 이쁜 모습에 미소짓다..아래글을 읽으면서 맘이 짠~했습니다..
그치요..
결혼하고 나면 시댁일이 우선이고 친정은 항상 뒷전이 되는..
저는 엄마랑 함꼐 살아서 잘은 모르지만 대부분 그렇게 흘러가잖아요..
잉메이님도 맘은 그렇지않은 데 두댁을 다 챙기시려니 아무래도 시댁이 먼저가 되겠지요..
넘..자책은 하지마세요..
친정어머님도 이해하고 계실꺼예요..
하지만 왔으면..하는 맘을 늘 가지고 계시겠지요..보고 싶으실테니..
잉메이님..잉메이님이 행복한 것이 젤 효도일겁니다..
그러니 더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시고 사시면 돼요~!
우리 더 행복하게 살아갈 궁리를 하자구요..
예빈이가 큰딸 노릇을 톡톡히 하네요..맘이 참..이뻐요..
우리 힘내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요..홧팅~!^^*
2014-05-10 01:02:26
7     손영미 좋은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용^^
2014-05-10 05: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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