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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3월 글쓰기 이벤트] 새 담임 선생님.. 새 학급 이야기 손영미
등록일: 2014-03-25 06:11:21   조회수: 3824

 

2학년이 되고 예빈이에게 한번씩 선생님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첫 마디가 "우리 선생님 굉징히 예뻐" 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예쁘신 거 말고 뭐 다른거 얘기할 것 없어?"

라고 물으면..

 

"근데 가끔.. 선생님 좀 무서우시기도 해.."

 

이런 패턴의 대화를 3-4회 반복 했었던 것 같네요..

그러다 지난주인가 개교기념일날 함께 서점 나들이 가던 중에 또 물어봤네요..

(아이가 무슨 정보를 줘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ㅋㅋ)

 

또 같은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덧붙이더라구요..

"근데 엄마.. 선생님이 무서운신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선생님이 무섭게 안 하시면 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든..

그럼 교실이 엉망이 되잖아?

그러니까 선생님이 무서우신건 필요해..

근데 항상 무서우신건 아니야.."

 

하하.. 거의 1달만에 선생님의 엄함의 이유를 알아챘나 봅니다.

 

지난 21일에  아이 학교 총회에 다녀왔어요..

총회에 가는 목적이라야 뭐니뭐니 해도 담임선생님을 뵙는 것이지요..

이제 임용 4년차의 미혼의 게다가 미모의 여선생님이라는 사전 정보에 무척 궁금했었답니다..ㅋㅋ

요즘 초등학교에서 20대 선생님 만나기가 쉽지 않잖아요?^^

 

둘째 때문에 조금 늦게 갔더터라.. 총회가 거의 끝날무렵이라 교실로 바로 갔어요..

총회장에서 내려온 다른 엄마의 말로는 우리 선생님 소개할 때 함성이 장난 아니었다는..ㅎㅎ

그렇게 선생님을 처음 뵈었네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신.. 막연히 머리속에 그리고 있던 선생님 모습이랑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

 

임용되고 계속 고학년만 맞다가 처음 2학년을 맡으셔서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예쁘시다는..

 

  

 

준비하신 ppt 자료로 1년동안 어떻게 학급 운영을 하실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네요..

그리고 덧붙이신 말씀...

 

' 선행학습 시키지 마시고 꼭 복습을 시켜달라는..'

 

선생님을 뵌 시간은 겨우 15분 남짓 했지만..

선생님의 말씀하시는 모습이나 표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의가 느껴지더라구요..

얼마전에 아이가 코팅 된 스티커 판을 갖고 왔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주셨다네요..

받아쓰기나 뭐 아주 가끔 있는 지필 고사에서 100점을 맞거나

발표를 하거나,

다른 이를 도와주거나, 봉사하는 일을 했을 때 받는 스티커래요..

20개 마다 뽑기도 할 수 있고..^^

어제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2번 이나 했다고 아이가 자랑을 했네요..

저희 아이 수업 시간에 정말 발표 안 하는 편이거든요..

참관 수업 가면 정말 마음이..ㅠㅠ

이렇게 아이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주시는 선생님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교실 뒷편에 아이들의 활동 자료가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며칠전에 사진을 가져 갔었는데 성장 기록표를 만들었네요..

2세 때붙어 8세때까지 매년 성정과정이 담긴 사진 1장씩 해서 7장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알림장 대충 읽은 엄마는 2세 때랑 8세때 사진만 보냈네요..

그것도 가져가는 날 아침에 아이가 이야기 해줘서 급하게 출력..ㅠㅠ

학교 가서 보고 알았어요..

그래도 엄마의 실수를 슬쩍 눈감아준 딸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2학년이 되어 교실 청소도 하고, 급식 당번도 하면서 학교 생활의 또 다른 재미를 알아가고 있네요..

너무나 좋으신 선생님과 새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드는 즐거운 2학년 생활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교실에서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

 

" 교사와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이 한마디를 오늘도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 아이 깨우러 가야겠어용..^^

 

 


댓글 6 개 | 조회수 3824 회
1     공구1 2학년인 예빈이 참 의젓하네요.^^~
선생님이 마냥 좋을수만은 없고 때로는 엄하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으니까요.ㅎ
이쁜 선생님과 재미있고 행복한  2학년 보냈으면 싶네요.^^~
2014-03-25 09:55:33
2     채미영 2학년이 되어서 좀 남다르죠! 1학년 분위기 적응하다가 지나가고 이제는 좀 알아가며 재미난 학교생활 할 때이네요. 예빈이 보니 언제 그런 때가 있었나 생각되네요. 너무 빨리 지나가서요. 아주 행복할 때에요. 지나보면 아십니다.^^♥
예빈이의 멋지고 활기찬 새학기를 응원해요. 행복한 추억 많이 쌓으세요^^
2014-03-25 11:21:01
3     박강림 발표안하는아이....저처럼 공감백배하는맘이또이쓰까여..ㅠㅠ 남 백번손들때한번도안드시는우리딸...어렸을때부터그래서 전아예 애가 한...5살?6살때부터인가마음을비웠어요ㅡ_ㅡ진짜마음비우고나니 공개섭가도그러려니...가되더라구요. 특히1ㅇ삭년때는알거나모르거나애들은엄 마가와있으니더신나서완전목청껏저요~~~!!!를외치잖아요 하지만제딸은...ㅡ_ㅡ어떤땐막자랑도하더라는... '엄마,나발표한번도안했따~^^' 잘했다해줬죵 뭐...ㅡ_ㅡ;;; 그러다 2학년때 담임선생님영향으로 기회를한번얻었는디 재밌었는지좋아하더라구요. 그러나그것도잠깐...3학년새로운담임선생님을만나고다시부동기에돌입...ㅡ_ㅡ 그냥그러려니하구있어요...또편해지면한번해주면고맙딴식으로...기다리고있어요...^^;;;하구싶을때하겠죵...
2014-03-25 11:40:02
4     양현주 요런 사진도 찍으시고...
너무 멋지신데요.
전,, 분위기에 얼어서 ㅋㅋㅋㅋ
성장기록표 정말 멋집니다.
2학년인데 어찌 이런 생각을...
2014-03-25 17:57:40
5     이윤진 잉메이님..아이와 나눈 대화..정말 이쁩니다..
예빈이의 이야기 한마디 한마디 귀길울여주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해요..ㅎ

스스로 왜..선생님이 엄해야하는 지도 알아가는 예빈이..
사진을 덜 가져갔는 데도 투정 한번 부리지않는 예빈이..
점점 이리 커가는 거겠죠..참..이쁩니다..ㅎ

마지막 말이 가슴에 확~닿습니다..
교사와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다시 한번 반성하고 저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낼은 더 많이 칭찬해주고 더 많이 안아주는 하루가 될거같습니다..
예빈이와 더 행복한 날들 만들어가세요~!*^^*
2014-03-26 01:25:15
6     손영미 애플맘님]  정말이요~ 꼭 행복한 2학년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뉴제루살렘님] 아.. 그런가요?  말씀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는..
                    아이의 하루하루가 행복하도록 더 신경써야 겠어요..

엄마표in제주님] 그러셨군요.. 댁에도..^^
                      저도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은 안 된다는..
                      어제도 오늘도 발표했다고 집에 와서 얘기하는 걸 보니 조금씩 나아지려는 걸까요?

밀크티님]  아이들이 모두 꽤 멋지게 성장 기록표를 만들었더라구요..
                요럴때 보면 아이가 또 어느새 이만큼 컸구나.. 모 이런 생각 하게 됩니다..

피터1님 ] 저희는 너무나 루~즈 했던 분위기 인지라..ㅋㅋ
             
복아가씨맘님]  네~ 저도 선생님 말씀 하시는데 가슴에 확~ 와 닿더라구요..
                    언니 따라 하는 둘째, 또 가끔 제 말투 따라하는 큰 아이를 보며 더더욱 그렇습니다..^^
2014-03-26 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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