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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해력이 느려도 유추는 해가며 보는 걸까요? 세린엄마
등록일: 2008-02-02 23:31:25   조회수: 3225
◈ 미르창님이 쓰신 내용 (2008/02/01 PM 10:35)________________________ ┃ 안녕하세요 ┃ ┃ 저번에 제 글에 상세한 답변을 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 ┃ 답변해 주신대로 아이가 리팍과 영화보기 위주로 하려고 하구요 리팍 볼때도 따라 읽기를 시키지 않으니 아이가 좋아서 더 많이 보는것 같더라구요... 영화도 몇일에 한번씩은 보고 있구요 ┃ 재미있어야 더 자주 보려 하고, 그래야 실력도 늘게 된답니다. ^^ ┃ ┃ 제 욕심은 리팍과 영화보기도 좀 쉬운걸로 해서 많이 반복을 했으면 하는데 ┃ 아이는 쉬운거는 재미가 없는지 리팍도 2단계 이상만 보려고 하고 영화도 리틀베어나 티모시네, 아서 , 비티온스 라이온스 같은 것은 보려고 하지 않아요.. ┃ 만화영화 위주로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반복을 좋아하지 않아서 새로운 영화를 주로 보려고 하네요 ┃ 아이가 쉬운 것만 붙잡고 있어도 또 마음이 안 좋으실 거에요. '이그, 수준 높은 것도 좀 보지... 맨날 쉬운 것만 붙잡고 있나...' 하면서요~ ^^ 그러니 아이의 선택을 믿고 따라 주시는 게 가장 좋아요. 저희 아이도 반복하는 걸 별로 안 좋아했는데 한동안 몇 가지를 미친 듯이 반복하더군요. 그런데 저 지루해서 아주 죽는 줄 알았답니다. ^^;; 그러니 이 역시 아이 취향을 따라 주시는 게 가장 낫다는~ ┃ 그런데 리팍을 너무 열심히 봐서 (깔깔대면서 볼때도 있어요) 제가 무슨 내용인지 알겠니? 라고 물어보니 전혀 모르겠다고 하네요 ┃ 그래도 대충 내용이 뭔지도 모르겠어? 라고 또 물어보니 어 라고 대답해서 그러면 뭐가 그렇게 재미있니? 하니 아이가 그냥 그림이 재미 있어서라고만 해요 ┃ ┃ 아더왕 영화를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겠냐고 하니까 아이가 커서 왕이 되는거라는 딱 한문장으로 말을 하고요.... ┃ ┃ 이렇게 유추가 전혀 되지 않는데도 비디오와 리팍만으로 아이가 알아갈까요? ┃ 요즘 단어를 알려 주어야 아이가 쉽게 갈수 있다고 주위에서 자꾸 이야기를 하니 ┃ 마음이 조급하게 되네요.. ┃ ┃ 아이가 아는 단어도 별로 없어서요 제가 알기로는 색상, 숫자 , 동물,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단어몇개정도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주 아주 쉬운 단문장 생활영어 조금요.... ┃ ┃ 아이 수준이 낮은단계에 이해력과 유추능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단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가는 날이 올까요? ┃ 남자 아이라 너무 솔직하게(?) 그냥 모른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는데 단순히 그림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즐겁게 보기는 어렵거든요. 여자 아이들은 자존심이 있어서 잘 몰라도 아는 척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아이는 저게 뭐냐고 별로 묻는 법이 없어서 웬만큼 다 아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믿었던 쉬운 걸 물어서 황당했던 경험이 몇 번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챕터북은 편하게 잘 읽어 냅니다. 이해력이 유추능력이 떨어진다는 건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아님 그냥 엄마의 관찰 결과 그렇게 짐작된다는 건지? 어휘가 너무 부족하다 싶으면 DK My First Dictionary와 같은 사전 씨디 타이틀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게 좀 학습적이라 거부감을 보인다면 마냥 재미있는 Usborne Animated First Thousand Words와 같은 것도 좋고요. 후자는 단어 설명 없이 애니메이션으로 단어의 뜻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 보통 유아들한테 추천하는데 기본적인 단어 천 개를 다루고 있어서 수준이 아주 낮은 편은 아니에요. ┃ 솔빛 엄마 단계방에가서 봐도 여자 아이들은 언어쪽이 빠르고 말을 잘 해서 그런가 ┃ 성공했다는 아이들도 많고 연따도 거의 여자 아이들것이 주로 올라와 있어요 ┃ 남자 아이들이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정말로 가끔씩 있거든요... 연따가 올라와서 발음이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별로 좋지 않구요... ┃ ┃ 제가 자꾸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가 남자 아이니 조금은 학습적인 부분을 가미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됩니다..... (유추 능력이 남자 아이들이 떨어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 ┃ ┃ 비디오와 리팍으로 하면서 단어를 조금씩 알면 더 쉽게 가지 안을까하는 거예요 간단한 명사라도 얼마는 알아야 이해도 하고 유추도 하는데 ┃ 전혀 단어를 모르는데 그 하나하나 유추를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 쉬운 영어도 아니고 저도 하나도 못 알아듣는 영화나 리팍을 보면서 아이가 자연 스럽게 알아 가고 있기는 한 걸까요? ┃ ┃ 조금 늦게 가는 아이도 남보다 조금더 기다리면 이해하면서 유추하게 되더라는 확신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오래 기다려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 ┃ 아 그리고요 솔빛 엄마님이 아이들은 여기서 보고 저기서보니 스스로 알아서 유추해서 알아가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그렇게 여기서 배운것 저기에서 응용하지 못해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 ┃ ┃ 한문을 배우는데요 한문책에서는 한자어를 아는데 일반 동화책이나 수학 문제집에서 그 한자어가 나오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서 더 걱정이 되네요... 저 역시 딸만 키우고 있어서 아들의 경우는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저희 아이 역시 따로 단어를 정리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그림책 읽어 주는 걸 들으며 어휘와 문장을 익혔어요. 남자 아이들 중에도 언어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종종 있던데요. 남녀 차이가 어느 정도 존재할 지는 몰라도 그것보다는 오히려 개인차가 더 크지 않나 합니다. 저 역시 영어 알파벳만 아는 상태에서 영어를 접하며 그 의미를 서서히 감으로 익혔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자신있게 영어 그림책 읽기를 진행할 수 있었지요. 자꾸 접하다 보면 감으로 익힌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언제 나타나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이 즐기면서 꾸준히 접하기만 한다면 영어의 감을 터득할 수 있다는 믿음만은 굳건합니다.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상 바로 밑에서 포기하지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님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는 건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이가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해요. 어머님은 아이와 같은 방식으로 영어를 익힌 경험이 없으시잖아요? 그러니 어머님이 옳다고 짐작하는 방향으로 자꾸 아이를 이끄는 것보다 아이한테 주도권을 주고 곁에서 지켜 보시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 합니다. 아이가 싫어 하면 왜 싫은지 물어 보고, "그럼, 어떻게 하고 싶니?"라고 물어 봐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하고 싶다는 대로 하게 해 주시고요. 아직 저학년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왕 시작한 거 1~2년만 더 꾸준히 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작년에 금강산에 갔을 때 얘기를 해 드릴게요. 구룡연 코스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상팔담을 올라 가려면 꽤나 긴 계단길을 올라야 하더군요. 이 나이에 못 오르면 언제 다시 오르겠나 싶어서 힘을 냈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 거에요. 그래서 내려오는 사람에게 물었지요. "상팔담까지 얼마나 가면 되나요?" 이 정도 산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힘들어하는 절 보고 웃으며 북측 주민이 그러더군요. "한 20분 가면 됩네다." 헉... 20분이상 올라온 것 같은데 그 만큼을 더 가야 한다니... 다리 힘이 쪽 빠지더군요. 그래서 포기할까 말까 잠시 고민했어요. 그래도 이제까지 올라온 게 아까워서 조금만 더 가기로 했죠. 어차피 정상까지 못 갈 거면 그냥 내려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정상에서 내려오는 남측 분 하나가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힘 내세요!"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야호! 북측 주민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으니 그새 10분 이상 올라왔을 리는 없고... 암튼 정상이 저~기라는데 포기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정상까지 갔답니다. 낯 모르는 분의 응원에 힘 입어서요! 정상에서 내려다 본 상팔담의 절경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거에요~~ 중간에 포기했으면 진짜 아까웠을 뻔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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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해력이 느려도 유추는 해가며 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