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01-24 15:26:28
조회수: 3160 |
|
|
| ◈ 미르창님이 쓰신 내용 (2008/01/21 PM 10:41)________________________
┃ 초2 올라가는 남자 아이입니다....
┃
┃ 어렸을때부터 동화책도 읽어주고 런투리드를 했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중간에 쉬었구요 런투리드를 두번정도 한것 같은데 처음 몇권만 외워서 읽고 나머지는 모릅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책보고 듣기를 중단하고 작년에 비디오 보기와 흘려듣기로 진행하며 중간중간 리팍으로 지금까지 왔어요...
┃
┃ 제 생각에 듣기는 정말로 많이 한것 같은데 아직도 잘 못 알아듣고 아주 쉬운면서 느린것은 조금 따라서 하는데 조금만 빠르거나 어려운 단어는 지금도 따라서 하는것을 두려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읽고 싶어 하는 걸 읽게 하고, 듣고 싶어 하는 걸 듣게 하고, 보고 싶은 걸 보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영어로 된 책을 접하긴 접했지만 아이가 막 재미있어 할 만한 책을 못 만났던 게 아닌가 싶어요... Learn to Read는 사실 책 내용으로만 보면 그리 재미있는 편은 아니죠. 그래서 아이에 따라서는 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접한 양이 많게 느껴져도 아이가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실제 접한 양은 사실 얼마 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빠른 문장을 따라 하는 건 저학년 아이들한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게다가 아이에 따라서는 잘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걸 꺼려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직은 영어를 아이 스스로 즐기는 게 더 중요한데 어머님의 기대치가 조금 높은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솔직히 없지 않습니다.
┃
┃ 제가 아이에게 체계적으로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요 아직 너무 미미한 반응에 실망이 들기도 해요..
┃
┃ 그러던중 동생이 튼튼영어 아이러브 스토리와 주니어 2단계를 주어서 이번 방학부터
┃ 책보고 들으며 따라 하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쉽고 천천히 읽어주니 이거는 잘
┃ 따라서 하네요....
┃
┃ 그래도 그동안 들은것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님 아이가 커서 그런건지 어떤거는 2틀에 하나 또는 하루에 한권씩 나가고 있어요 물론 지나간 책도 다 읽을수 있구요
┃ 지금 9권정도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으라고 하니 스스로 읽더라구요
┃
┃ 책도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나름 많이 읽은 아이인데 독서량에 비해서 이해도가 조금 낮은것 같아서 속상할때도 있지요...
┃
┃ 그래서 영어도 유추 능력이 떨어지나 싶기도 하고 노력 한거에 비해서 반응이 안보이면 어떤때는 다 그만두고 그냥 학원으로 보내 하는 맘이 들기도 합니다..
┃ 하지만 집에서도 이렇게 늦되고 힘이 드는데 학원에 간다고 실력이 늘까?
┃ 하는 생각에 아직도 이렇게 붙잡고 있네요...
┃
┃ 제가 직장맘이라서 시간이 많이 않아서 조금 힘들기도 한데
┃ 지금은 방학이라서 그나마 시간이 있어서 같이 조금씩 하고 있어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테이프의 소리를 바로 따라 말하는 게 쉽지 않답니다. 소위 말하는 연따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한테 적합하다는 걸 초등영어방의 게시물들을 훑어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에요.
본인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할 때와 시켜서 마지 못해 할 경우 그 효과가 다르다는 건 아시지요? 그간 아이 주도가 아니라 너무 부모님 주도가 아니었는지 한 번 뒤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아이가 고를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아이가 쉬운 책을 편해 하면 실력이 아직 별로구나...하며 실망하시지 마시고 지금 이 단계 책을 폭넓게 보고 넘어가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셨으면 해요.
저 역시 아이가 지금 읽고 있는 것보다 더 높은 단계의 책을 읽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만, 욕심을 꾹 누르고 아이가 원하는 단계의 책을 충분히 읽게 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아이의 실력이 쑥~하고 업그레이드 되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 아이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하게 되더군요.
높은 단계로 서둘러 올라갔다가 다시 뒤돌아가서 빈 곳을 채우는 것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확실하게 다지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머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책을 읽는 모습을 조금 느긋하게 바라보실 수 있을 겁니다. ^^
┃ 지금 아이의 상황은요
┃ ( 아이러브 스토리 6권까지는 했구요)
┃ 1. 튼튼영어 주니어2 매일 듣고 따라 읽기
┃ 2. 흘려듣기( 주니어 그날 듣고 읽은책이거나 영화녹음한것) 하루에 3시간정도
┃ 3. 그날 읽은 책 영어노트에 한번 써보기
┃ 4. 비디오 보기 -- 매일은 아니어도 시간이 되면 보고 비디오 못 본날은
┃ 리팍이라도 조금은 봅니다...
┃
┃ 리팍에 있는 동화는 너무 좋아 합니다. 따라서 읽으라고만 안하면요
┃ 따라서 읽는것을 어려워하고 싫어 합니다. 조금 어려워서 그런가봐요 0단계와 매직마커 중간 까지는 잘 했는데 1단계 들어가서 조금 어려워 지니까 싫어하더라구요
┃
┃ 지금도 4,5단계 동화는 너무 좋아하고 시리즈 나올때를 기다리며서 보거든요
┃ 이렇게 리팍과 비디오보고 흘려듣는것도 좋아하느데 도대체 왜이렇게 실력이 안느는것이지 .....
흘려 듣기를 3시간이나 하고 위에 언급한 다른 활동까지 (하루에 모두 다 하는 건 아닐지라도) 하고 있다면 생각보다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긴 많네요. 현재 하고 있는 활동 중 아이가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따라 읽기는 안 시키셨으면 합니다. 소리내어 읽는 게 좋긴 하지만 매일 시킬 필요는 없고, 아이가 싫어 한다면 더더군다나 당분간 안 시키시는 게 낫습니다.
흘려 듣기 또한 많이 하다 보니 그야말로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는 건 아닌가 싶거든요. 그럴 바에는 시간을 1시간 정도 좀 줄이고 재미있게 듣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귀가 뚫린 아이들은 흘려 듣기를 해도 중간중간 의미가 귀에 와 닿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귀를 쫑긋 세우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흘려 듣기를 하면서도 무의식 중에 집중 듣기를 하는 셈이 되지요. 그렇게 듣는 건 아무 생각없이 배경음악으로 스쳐 듣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너무 좋아해서 기다려 가며 보는 것... 그런 것 위주로 시키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따라 읽게 할 시간에 보고 싶은 걸 더 보게 하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 스스로 따라 읽어 보고, 써보고 싶어지는 때가 옵니다. 따라 읽기와 쓰기는 그럴 때 시키면 훨씬 효과적이에요. 따라 읽는 걸 현재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하고 싶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고학년이 되면 학습적인 필요성을 아이 스스로도 조금씩 느끼고, 부모님이 조근조근 설명하면 이해하죠. 그러니 1년 정도는 학습적인 부분은 빼고 온전히 영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친구는(구룹과외로 아이들을 가리키고 있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 파닉스를 조금 쉬운단계로 한번 해주고서 동화 듣기와
┃ 비디오 보기를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유추 능력이 조금 힘든아이도 계속 비디오 보기와 동화책 보기로 가능할까요?
┃ 요즘은 단어를 암기시켜야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 그동안에 들은것이 헛된것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기는 하지만 왠지 2학년이 되니
┃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이가 문자에 관심을 보이는지요? 파닉스는 학습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거든요.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 시작하면 수월하게 끝낼 수 있어요. 아니 책만 열심히 읽다 보면 스스로 깨치는 것도 시간 문제예요. 당장 글을 읽지 못해 자신감을 많이 잃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더 중요한 것부터 하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별로 없어서 부모님 마음이 안 좋다면 파닉스 학습을 시켜 보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
┃ 아 그리고 아이가 무자막 영화를 아주 좋아하고 집중해서 보는 편입니다.
┃ 거의 움직임이 없고 화장실 갈때도 일시 중지누르고 가요 제가 이거하나
┃ 기특해 하고 있지요^^^^
┃ 지금 상황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 아이의 선호도가 딱 눈에 들어오는데요~ 비디오와 리팍.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을 때가 문제지 좋아하는 게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싫어하는 건 빼고, 좋아하는 걸로 꾸준히 시켜 보세요. 글만으로 아이의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 글을 읽으시다 보면 어머님 스스로 방향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기대치는 낮추고, 칭찬은 많이!
마지막으로 어머님께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에요. 파이팅! ^^ |
|
|
|
|
|
| 댓글 1 개 | 조회수 3160 회 |
|
| 1 |
미르창
|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편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겠네요
님께서 지적해 주신데로 엄마가 끌고온 경우가 더 많았어요
아이가 늦게 가는 아이라 제가 마음이 조급했던것 같네요....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생각해서 결정 해야 겠네요....
다시 한번 자세한 설명과 함께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