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7-07-25 00:31:19
조회수: 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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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르미님이 쓰신 내용 (2007/07/24 PM 3:26)________________________
┃ 5세후반부터 영어그림동화로 시작한 7세 여아입니다.
┃ 노부영을 기본으로해서 동화책을 주로 해오다 6세중반에 파닉스를 살짝 가미해
┃ 맛을 보여주고, 옥스포드 리딩트리 2단계 시작하면서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 4단계까지는 잘읽어 왔습니다. 근데 근본적(?)으로 제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하지
┃ 않는 아이인것 같습니다. 정말 액티비티해주고 노래불러주고 엄마나 아빠가 오버를
┃ 하면 그때서야 재미있어 합니다. 근데 마냥 그렇게 해주기에는 나이도 있고 힘도 딸리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 제가 보기에는 ort가 참 재미있더구라구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고 매직키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도 흥미롭던데..아이는 아닌가봅니다.
┃ 며칠전에는 아빠하고 약속을 하더라구요- 하루에 한권 테잎듣고 따라하기, 그리고 그책을 저녁에 자기전에 읽기(나누어읽기)- 근데요, 하루를 못가고 테잎듣고는 읽기단계에서 졸립다 합니다. 아~ 이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 .....
┃ .....
┃ 남편은 '하기싫어도 해야 하는게 있다'라며 중단하는것은 안된다 합니다.
┃ 좀 줄이더라도.
파닉스 등을 접하면서 아이가 영어 그림책 읽기에 흥미를 들이기 보다는 오히려 학습이라 생각하고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들은 틀에 박힌 학습 방법을 싫어 합니다. 저희 아이 경우가 그런 case인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분량을 정해 놓고 테이프 틀어 주고 따라 읽게 한 적이 없다면 믿으시겠는지요?
유아들한테 영어 그림책 읽기는 그냥 즐거운 경험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게 하는 게 가장 좋답니다. 학습적인 접근은 즐거운 경험을 통해 영어 그림책 읽기에 맛을 들이고, 어느 정도 귀가 뚫린 초등 이후에 하는 게 좋아요. 초등 이후에도 본인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할 때와 시켜서 마지 못해 할 경우 그 효과가 다르죠.
ORT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접근 방식이 재미 없으면 아이가 큰 관심을 안 보이는 건 당연해요. 7살이면 어떤 식으로 책을 접하고 싶은지 아이 의견을 충분히 들어 보고 반영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는 6세 이후 도서 구입시 원서를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한글 번역판을 살 것인지 아이 의견을 들어 보고 결정했어요. 아이의 의견과 선택이 받아들여지면 질수록 본인 스스로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더군요~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 그래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
┃ 그간 비디오가 고장나 그나마 있던 비디오 보기를 중단했는데..
┃
┃ 1. 비디오보기를 시작한다.
┃ 2. ort책 보며 듣고 따라하기를 병행한다.
┃ 3. 흘려듣기도 계속한다. (지금처럼 틈만나면 틀어댄다)
┃ 4. 비디오-오디오녹음해서 활용한다.
┃ 어디선가 들은듯한 본듯한 글들은 다 적어놓은듯 한데요.
┃ 미흡한것 있으면 보충좀 해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
┃ 자기전에는 둘째(5세)가 책읽는것은 필수로 알기때문에 책을 안 읽고
┃ 넘어가는 밤이 없습니다. 그러니 첫째는 덩달아 듣게 됩니다.
┃ 한글책은 매일 한권씩 소리내어 읽고 밤에는 3-6권(한,영섞어)정도 읽어줍니다.
이제는 엄마 혼자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의논을 해 보세요. 영어를 익히는 건 엄마가 아니라 아이잖아요? 그러니 본인의 의견이 당연히 중요하죠. 아이 의견을 들어 보시고 다시 궁금한 게 있으면 글 올려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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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개 | 조회수 1080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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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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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맘님, 감사해요. 아이가 새로운 제안을 했어요.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듣고, 읽기를 하겠다구요. 글쎄요.. 지켜봐야겠지만..아빠나 엄마나 욕심을 버려야 겠어요. 욕심이 아니라고 서로는 얘기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욕심인 것 같아요.. 길고 가늘게 갈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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